돈버는사이트 엔트리파워볼 배트맨토토 다운로드 확률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더 먹고 가’ 한지민이 미모의 가족 사진부터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배우 한지민이 칭찬 밥상에 초대됐다.

강호동과 황제성, 임지호 셰프가 메주를 빚고 있는 사이 한지민이 조심스럽게 등장했다. 한지민은 “임지호 선생님 뵙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지민은 황제성에게 “오기 전에 알아보니까 저랑 동갑이시더라”라며 “제성아, 잘 부탁해”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한지민은 “제가 사실 뭘 하려고 갖고 왔다”며 임지호를 위한 요리를 해주겠다며 만두소, 소고기 등의 요리 재료들을 꺼냈다. 연예계 유명한 떡볶이 마니아라는 한지민은 떡볶이 소스까지 가지고 왔다. 한지민은 “저만의 특별한 뭐가 있다”며 히든 재료까지 예고했다. 한지민은 “제가 떡볶이를 정말 많이 먹어봤지만 만들어본 건 어제가 처음이다. 제가 처음으로 대접하는 떡볶이”라고 쑥스러워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조제’의 주연을 맡은 한지민. 한지민은 “영화는 이미 찍었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방송 나올 즈음엔 개봉했을 거다. 홍보 때문에 나온 게 아니라 밥 먹으러 왔다”고 밝혔다.

“요리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한지민은 “한때 관심이 많아서 요리책에 나온 요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해봤다. 계량컵에 의존하니까 한 번 요리하면 숟가락을 15개 쓴다. 그래서 은퇴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호동은 “누구한테 해줬냐”는 물었고 한지민은 “안 들립니다”라고 자리를 떴다.

강호동은 “헌신하는 스타일일 것 같다”고 물었고, 한지민은 “사랑할 때는 지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한다. 그게 헌신이라는 단어가 맞는지 모르겠다. 제가 좋아해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민의 떡볶이 필살기 재료는 무말랭이였다. 한지민은 “부산에 무 떡볶이 같은 거 있지 않냐. 만들다 보면 그 아삭함이 없어진다”고 소개했다.

한지민의 떡볶이와 만둣국이 완성됐다. 임지호가 만든 국물에 한지민은 “육수 싸가고 싶다.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 한지민은 만두 칭찬에 “선생님 육수 덕에 훨씬 더 맛있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지민은 “저희 집이 큰집이라 명절마다 가족이 정말 많이 모였다. 만두 공장처럼 만두를 많이 했다’며 “엄마가 연세가 드시면서 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속상해하시더라. 전 여전히 좋아하는데”라고 털어놨다.

한지민의 떡볶이도 호평의 연속이었다. 모두의 칭찬에 한지민도 안심하고 폭풍 먹방을 펼쳤다. 메뉴와 딱 어울리는 막걸리도 개봉했다. 한지민의 본격적인 자세에 황제성은 “너 다 비울 생각이구나?”라고 놀랐고 한지민은 “술은 원샷이야”라고 화끈하게 말했다.

한지민은 술 덕분에 ‘미쓰백’에 캐스팅됐다고. 한지민은 “”밀정’ 팀이랑 뒤풀이를 하러 술자리에 갔다. 거기서 ‘미쓰백’ 감독님이 우연히 술을 마시고 계셨다. 제가 운동화에 올블랙 차림을 하고 클러치를 안고 갔는데 일수 가방처럼 들고 있었다더라. TV 속 이미지와 다르다고 느꼈다더라. ‘미쓰백’ 이미지와 어울릴 거라 생각해서 캐스팅됐다”며 “그 술집에 안 갔으면 캐스팅이 안 됐을 거다. 운명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한지민은 우월한 미모의 가족 사진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를 알고 있는 한지민은 “인터넷에 어느 순간 가족 중에 제가 제일 못생겼다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지민은 “언니가 동네에서 유명했다. 인기가 많았다”며 “나는 그냥 ‘누구누구의 동생’, 까칠한 동생이었다. 언니 남자친구가 전화하면 ‘밤에 전화하는 거 아니에요’하고 뚝 끊었다”고 회상했다.

한지민은 “언니가 외향적이라 (주변 사람들이) ‘언니가 연예인하면 되겠다’고 했다. 근데 언니는 카메라가 너무 불편했다더라. 근데 저는 이상하게 카메라가 편했다”며 “언니가 친구가 훨씬 많고 저는 집에 있는 스타일이었다. 보수적이었다”고 어린시절을 돌아봤다.

내향적이었던 한지민이 성격이 바뀌게 된 계기는 영화 ‘밀정’이었다. 한지민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자리가 안 갔다. 비연예인 친구만 있고 일하는 사람들과 뒤풀이도 안 갔다”며 “만날 기회가 많아진 게 ‘밀정’ 부터다. 지금은 어울려서 술 한 잔 하고 하는 게 재밌더라. 지금은 배우 친구들도 많아졌다. 서로 이야기에 공감하니까 너무 좋다”고 밝혔다.

한지민을 위한 칭찬 밥상이 완성됐다. 임지호는 떡볶이를 좋아하는 한지민을 위해 무 떡볶이를 만들고, 무밥, 너비아니 등 진수성찬을 차렸다. 부드러운 너비아니 맛에 놀란 한지민은 “저희 할머니가 기력이 없으실 때 고기를 드시게 하고 싶은데 질기다고 안 드시니까 가위로 잘게 잘라 드렸다”고 할머니를 떠올렸다.

한지민은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민의 따뜻한 성품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것이라고. 한지민은 “저는 할머니 손에 자랐기 때문에 크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의를 많이 살피셨다. 반에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도와주게끔 하셨고 ‘어떻게 해라’ 이렇게 말씀은 안 해주셔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을 보면 자연스럽게 배운 것 같다. 할머니는 엄마 같은 존재”라고 할머니를 회상했다.

한지민은 최근 할머니와 이별했다. 한지민은 “(할머니가) 7월 31일에 돌아가셨다. 추석을 앞두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며 “차례상을 제가 직접 차려드리고 싶더라. 그리고 본 영화가 ‘밥정’이다. (임지호가) 차례상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선생님의 마음이 누구보다도 가깝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별은 급작스럽더라. 고모가 할머니 기도를 녹음해놓은 게 있었다. 할머니는 제가 나이가 찼다고 생각하니까 어질고 따뜻한 배필 만나게 해달라고 하셨더라. 짝을 만나는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게 마음에 걸리더라. 지금은 할머니가 보내주시겠지하는 마음”이라며 할머니의 기도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할머니는 한지민이 말한 대로 한지민의 나이를 강조하며 한지민이 좋은 배필을 만나길 간절히 기도했다. 한지민은 “기도 파일을 들으면 ‘기어코 만나게 해달라’, ‘기필코 만나게 해달라’고 하신다”며 “할머니 목소리를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너무 웃음이 나더라”라고 할머니가 보여준 애정에 행복해했다.

식사를 마친 후 한지민은 세 사람을 위한 깜짝 크리스마스 트리와 손편지를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한지민은 “일상의 소중함을 누리지 못하는 지금이기 때문에 저 또한 저도 사랑하는 언니와 조카를 못 만나고 있다. 마스크 없이 다같이 손잡고 인사할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2021년을 소망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과 관련해 후보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거나 출마 선언을 고심하고 있는 야권 인사들 사이에선 견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정의당도 야권 단일 후보라는 표현에 착각은 자유라고 비판했다.시큰둥한 김종인 위원장 “반응 말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안 의결을 위해 소집된 온라인 긴급비대위 회의에서 “너무 앞서나간 억측은 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도 나왔고 이제 서울시장 선거가 본격화되는데, 우리는 우리의 것을 잘하면 된다”면서 “최대한 안 대표에 반응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의 출마 선언 이후에도 여러 후보가 나올 테니 안 대표를 중심으로 어떤 작용이 이뤄지는 식으로 국민들게 잘못 전달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경선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이해했다는 게 당 안팎의 해석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중심으로 선거 국면을 끌고 가야 한다는 게 김 위원장의 생각이며 굳이 어떤 메시지를 내 안 대표의 입지를 키워 줄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옛 안철수계인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순차경선’과 ‘통합경선’을 제시하면서 “순차경선은, 국민의힘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 안 대표와 막판 단일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안 대표 입장에서는 2011년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모델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 김 위원장은 “전제는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지도를 안 대표가 유지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열심히 경선을 거쳐 승리한 후보가 당밖의 안 대표와 한 번 더 단일화 경선을 치루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만약 안 대표가 이 방식을 고집한다면, 결과적으로 시장 출마는 야권 단일화가 아닌 본인 단일화의 고집밖에 되지 않는다. 야권 단일화가 아닌 야권 분열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견제 나선 야권 주자들 “꽃철수 안 돼”

이미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다른 야권 주자들은 안 대표 견제에 나섰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안 대표의 출마를 환영하면서도 “정치 입문 10년동안 한 번도 경선하지 않고 꽃가마 탄 특권의식이나 이번에도 경선 없이 쉽게 가고 싶은 ‘꽃철수’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 안에서 경선을 요구했다.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야권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경쟁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후보단일화 대신 경선 참여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안 대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빅텐트가 절실하다고 주장한 박수여 의원은 “당당히 합당해서 경선해도 좋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막판 경선을 해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주혜 의원은 “시대의 흐름은 지명도는 높지만 식상함을 주는 기성 정치인보다 뭔가 기대를 줄 수 있는 때묻지 않은 인물의 출현을 바라고 있다”며 “국민의힘 초선 중에도 이런 후보군들이 있다”고 주장해 사실상 초선 차출을 제안했다.‘야권 당일 후보’ 비판한 정의당

정의당은 안 대표의 “야권 단일화 후보 표현은 무례하고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의당도 야당”이라며 안 대표를 향해 “착각은 자유라지만 대체 누가 자신을 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줬다는 건지 안쓰럽기만 하다”고 했다.

“안 대표가 보수 야당 단일 후보를 하든 말든 정의당과 무관하지만 정의당은 가치와 정책이 다른 정당과 선거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고 한 정 수석대변인은 “이런 내용을 잘 아실 분이 밑도 끝도 없이 야권 단일후보를 주장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그저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의 이같은 비판에 국민의당도 발끈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향해 “정의당이 민주당과 함께 손잡고, 민주주의 없는 공수처법 개정을 당론으로 찬성표결 하기로 정하고, 소수의 발언권을 강제로 종료시키는 데 참여했다면 스스로를 야권이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 ‘이중대’라고 평가되는 현실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라고 했을 때 정의당을 포함해 생각하신 분이 누가 있을까”라고 한 권 원내대표는 “아무도 없을 테니 이와 관련한 논평을 내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만 괜한 수고를 했다”고 비꼬았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제가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한 배경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반드시 저는 선거에서 이기고 좋은 시정을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파워볼엔트리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상대 선수들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만 신경쓰고 있잖아.”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제이미 바디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4분엔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자책골이 나왔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7승 4무 3패, 승점 25에 머물렀다. 순위 역시 레스터 시티(승점 27, 2위), 이어진 경기서 승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6, 3위)에 밀려 5위로 내려 앉았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케인 역시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고전했다.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박한 평가를 내렸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에 막힌 슈팅 1개 외에 공을 많이 못 만졌다”라고 평했고, 케인에 대해선 “팀에 좋은 영향을 주려 애썼다”라고 분석했다.

전방의 에이스들이 고군분투한 것에 비해 토트넘의 다른 선수들은 지원 사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중앙에 밀집된 수비를 풀어내기 위한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부족했다. 측면에서도 활로를 모색했지만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너무 큰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 팬은 ‘디애슬레틱’의 토론장을 통해 “우리 팀이 역습을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미드필더들도 공을 몰고 전진할 필요가 있다”라며 “손흥민은 좋은 터치를 하지 못했다”라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이어 이 팬은 “상대팀의 미드필더들과 수비수들은 역습에서 오직 손흥민과 케인만 신경쓰고 있다”라며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다른 팬들 역시 “손흥민이나 케인 말고도 골을 넣을 선수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raul1649@osen.co.kr

기사 이미지

[OSEN=선미경 기자] ‘더 먹고 가’ 한지민이 가족들의 미모와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한지민은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 언니의 미모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날 강호동은 한지민 가족의 미모가 유명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한지민은 “인터넷에 어느 순간 가족 중에 내가 제일 못생겼다고 나오는 거다”라며, “언니가 조금 동네에서 유명했다. 인기가 많았다. 나는 그냥 누구누구의 까칠한 동생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지민은 “언니 남자친구들이 집에 전화하면 ‘밤에 집에 전화하는 거 아니다’라면서 끊었다”라고 덧붙였다.파워볼게임

또 한지민은 “언니가 외향적이고 내가 조용하니까 언니가 연예인하면 되겠다고 했다. 언니는 카메라가 불편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카메라가 이상하게 편했다. 언니는 사진 찍고 그런 거 몇 번 하다가 그만두고 나는 하게 됐다. 언니는 친구도 훨씬 많고 나는 집에 있는 스타일이었다. 보수적이었다”라고 말했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제공 | 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호랑이 군단의 억눌렸던 한을 달래주 듯 주장 신진호의 양손으로 들어올려진 ‘챔피언 트로피’는 어느 때보다 반짝였다. 마침내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과 코치진, 선수단은 챔피언 시상대에서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며 꿈같은 밤을 보냈다.

K리그 전통의 명가 울산이 8년 만에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올랐다. 울산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끝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2020 ACL 결승전에서 브라질 골잡이 주니오의 멀티골로 2-1 역전승했다.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무패(10승2무)로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아시아의 깡패’ 수식어가 따른 울산은 8년 만에 또다시 무패(9승1무) 신화를 재연,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K리그 팀으로는 2016년 전북 현대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다. 울산은 ACL 우승 상금 400만 달러(44억 원)를 품었다. 앞서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승리 및 출전 수당으로만 91만 달러를 벌어들인 울산은 ACL에서만 491만 달러(54억 원)의 잭폿을 터뜨렸다.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은 셈이다. 또 이 대회 우승으로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획득,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겨루게 됐다.

‘카타르의 기적’으로 표현할 만한 완벽한 반전드라마다. 이청용, 윤빛가람, 조현우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 싹쓸이 영입으로 올해 15년 만에 K리그1 우승 도전에 나섰던 울산은 시즌 내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2년 연속으로 라이벌 팀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게다가 2년 만에 결승에 오른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전북에 밀렸다. 김 감독 체제에서 최근 세 시즌간 K리그1(2019 2020)과 FA컵(2018 2020)에서 두 차례씩 모두 2인자에 그치면서 ‘준산’이라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다. ‘김도훈호’의 올 시즌은 모두가 실패로 여겼고,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카타르에서 지난달 재개된 ACL에 대한 기대치도 낮았다. 더구나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A매치 차출 기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합류가 무산되는 등 전력 누수도 발생했다.

실제 국내 대회를 마치고 카타르로 날아간 울산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결과가 지속했다. 조별리그(F조) 6경기와 16강~8강~4강~결승까지 10경기에서 23골을 넣고 7실점하는 등 공·수에 걸쳐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면서 9승1무 무패를 기록했다. 1무는 ACL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2월 FC도쿄전(1-1 무) 결과다. 카타르에 입성해 치른 9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뒀다. 또 9경기 모두 다득점(2골 이상) 경기를 펼쳤는데 이 부문 7경기 연속 기록을 세운 건 울산이 처음이다.

무엇이 울산을 춤추게 했을까. 코치진부터 선수단까지 우승 등 결과에 대한 중압감을 내려놓은 게 가장 큰 동력이 됐다. 국내에서는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에 사로잡혀 김 감독서부터 주요 승부처에서 소극적인 용병술로 쓴 맛을 봤고, 주력 요원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게 ‘쓴보약’이 돼 ACL에서 힘을 발휘했다. 올해로 울산과 계약이 끝나는 김 감독은 선수들과 모든 짐을 내려놓고 ‘즐거운 축구’를 표방했다. 3~4일 간격으로 대회가 빡빡하게 진행됐고, 경기장~훈련장~숙소만 오가는 격리 생활로 심신이 지칠 법했으나 내부에서 진솔한 소통이 오가며 하나가 됐다. 여기에 김 감독은 대회 기간 폭넓은 로테이션으로 주전, 교체 멤버를 가리지 않고 전 선수가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했다. 경기 중 과감한 용병술도 힘을 더했다. 그 결과 결승전 2골을 포함해 7골을 기록한 주니오 뿐 아니라 비욘 존슨도 교체로만 5골을 넣고, 윤빛가람도 4골을 터뜨리는 등 득점 분포가 다양했다. 또 전체 23골 중 절반에 달하는 11골이 승부처인 후반 30분 이후에 나왔을 정도로 ‘강한 뒷심’도 대회 내내 화젯거리였다.

그리고 이번 대회는 국내 대회 ‘더블(2관왕)’을 해낸 전북은 물론, FC서울이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는 등 K리그 팀이 고전하는 인상이 짙었다. 반면 오름세를 탄 울산은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뛰었다. K리그 팀으로 함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살아남은 수원 삼성이 8강에서 비셀 고베(일본)에 져 탈락했지만 불꽃 같은 투혼을 펼친 것도 자극이 됐다. 김 감독은 “(국내 대회 실패 이후) 카타르에 오지 않으려고 했다. 준우승 두 번하고 침체한 분위기였기에 힘들었는데 오기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께 죄송하다. 이번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에서 우리 선수들과 즐겁게 축구했다. 축구가 즐겁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동행복권파워볼

기대 이상의 결과물에 김 감독의 거취도 단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우승 직후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집에 가서 와인 한잔하며 쉬고 싶다”며 이별을 공식화했다. 울산 구단도 20일 ‘김 감독과 4년간의 동행을 마치고 작별한다’면서 조만간 후임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kyi0486@sportsseou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